[인터풋볼=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재원 기자=시리아전에 대한 황희찬(21,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 역시 중국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 원정에서 패하며 승점 10점을 유지한 한국은 시리아를 반드시 잡아야 월드컵 본선행에 희망을 살릴 수 있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부터 결전이 치러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경기 하루 전인 27일에는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최종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전 패배의 충격이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황희찬도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지난 23일 치러진 중국전에서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약 28분간 경기장을 누볐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훈련 전 취재진 앞에선 황희찬은 지난 중국전에 대해 “공격진에서 득점이 없어 아쉬웠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아쉬움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다.

이어 “중국전을 앞두고 몸은 좋았다. 자신감도 있었다. 그럼에도 잘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시리아전엔 잘 할 수 있도록 더욱 준비해야 한다”고 시리아전에서 중국전의 실수를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해 시리아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수비수들이 열심히 하는게 느껴졌고 상대의 간절함도 느껴졌다. 이번엔 침대 축구가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측면 공격수 위치에 대해선 “원래 포지션에 뛰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든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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