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재원 기자= 이승우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세리머니도 중간에 멈췄다. 그는 못 다한 세리머리를 잠비아전에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대회 첫 승을 신고한 신태용호는 U-20 월드컵을 앞둔 희망찬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득점 무산 장면에 대해 “오프사이드 아니던데...”라면서 “골대도 맞히고 오프사이드도 나오고, 개인적으로 섭섭하고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의 백승호가 골을 넣은 것에 대해선 “(백)승호 형이 넣어서 기분이 좋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팀 적으로도 플러스 요인이다”고 기뻐했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진의 티키타카 플레이가 눈에 띄였다. 이는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타보라 감독도 인정한 부분이다. 이승우는 “감독님께서 경기장에서 최대한 즐기라고 말했다. 그 모습이 플레이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골을 넣든지, 도움을 기록하든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우에게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25분 득점 장면이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넣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기를 들었다. 당시 이승우는 이를 모르고 골 세리머니를 이었고, 뒤늦게 득점 선언이 안됐음을 인지했다. 이에 이승우는 “못 다한 세리머니는 다음에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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