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재원 기자= 온두라스전을 승리로 마친 신태용 감독이 모든 선수들을 칭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대회 첫 승을 신고한 신태용호는 U-20 월드컵을 앞둔 희망찬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오랜 만에 국제대회를 치렀다.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우리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코어 등 모든 부분에서 이겼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5월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 신 감독은 “수비에도 이틀 동안 조직력 훈련을 했다. 첫 번째 실점에선 이상민 선수가 본의아니게 실수를 해서 실점으로 연결됐는데, 전체적인 수비 조직은 좋다고 보고 있다. 선수가 실수를 하면서 더 굳어질 거라 생각한다”며 “페널티킥 장면도 선수들이 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실수를 느낄 수 있던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실점률을 낮추고 수비 조직력을 더욱 강하게 할 생각이다”고 평가했다.

이진현 등 새로운 선수들이 나왔다. 신 감독은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진현 선수가 그렇다. 이상민 선수도 오늘 상당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실점은 있었지만 뒤에서 잘 지켜줬다. 비록 3-2로 이기면서 기분도 좋았고,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이진현은 유럽에 갔다 온 뒤부터 지켜본 선수다.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경기를 보면서 직접 확인하고 싶은 선수였다. 소속팀에선 왼쪽 윙포워드를 봤는데 그 위치보다 미드필더가 좋겠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오늘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이진현을 수훈 선수로 꼽았다.

신태용 감독은 “오늘 경기가 끝났다. 그래서 고민이 있다. 잠비아전에 선발을 어떻게 구성할지가 고민이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하는지, 실전을 앞두고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할지 결정할 생각이다. 오늘 경기에서 이겨서 분위기가 올라왔지만, 또 잠비아에 진다면 흐름이 끊긴다. 잠비아가 유일한 아프리카 팀이라 더욱 고민이 된다. 베스트로 나설지, 새 선수를 시험할지는 내일 오전부터 생각을 깊이 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포르투갈 전지훈련부터 좌우풀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신 감독은 “사이드 풀백 모두가 잘해줬다. 두 선수 모두 풀백에서의 경험뿐 아니라 경기 감각도 떨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늘 잘해줬고, 좀 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면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듀오에 대해선 “백승호 선수는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있다. 백승호 선수에게도 무리하게 뛰게 하지 않겠다고 먼저 말했다. 컨디션을 5월에 맞춰야 하고, 무리시켜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승우 선수는 보시다시피 개인 기량이 출중했다. 그러나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부상이다. 경기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승우 선수는 평상시에도 팀 동료들과 상당히 잘 어울리고 있기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논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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