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수원 팔달] 서재원 기자= 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4개국 대회가 본선을 위한 준비과정이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에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약 두 달여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온두라스, 잠비아, 에콰도르 등이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11시 수원에 위치한 이비스 앰버서더 호텔 6층 니스홀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의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4명의 참가국 감독이 자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아직도 팀 선수들이 완전체가 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종 엔트리를 선별할 것이고, 좋은 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시험할 예정이다. 즐기면서 좀 더 창의력 있는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부탁하려 한다. 4개국 대회를 넘어 본선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고 대회에 참가하는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세트피스를 숨길 거라 밝힌 바 있다. 신 감독은 “이번 4개국 대회에서 그 과정을 밝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스코어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잘 되지 않았던 패스미스, 볼을 쟁취하는 과정 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제 훈련부터 이번 대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에게 ‘선수들을 믿는다. 선수들도 감독을 믿어 달라, 지나가는 과정이다’고 말했다”고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였다.

한국은 본선에서 기니와 1차전을 치른다. 잠비아가 좋은 스파링 상대가 될 수 있다. 신 감독은 “아프리카 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프리카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기니전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잠비아전보단 첫 경기인 온두라스전에 집중하겠다”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일정

3월 25일(토) 대한민국 : 온두라스 (19:00, 수원월드컵경기장)

3월 27일(월) 대한민국 : 잠비아 (19:00, 천안종합운동장)

3월 30일(목) 대한민국 : 에콰도르 (19:00, 제주월드컵경기장)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