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두 번의 패배는 없었다. 실리를 택한 일본이 아랍 에미레이트(UAE)를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은 24일 0시 30분(한국시간) UAE 알 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열린 UAE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일본은 4승 1무 1패 승점 13점을 기록해 호주를 따돌리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또한, 사우디와의 1위 경쟁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실리를 택한 일본의 전략이 돋보인 경기였다. 일본은 지난해 9월 안방에서 열린 UAE와의 최종예선 첫 경기서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1-2로 역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를 적지에서까지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일본은 신중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이들이 꺼낸 필승카드는 실리였고 혼다 케이스케의 선발 제외에 대한 우려도 기우로 만들었다.

경기 초반 일본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과감한 중거리 슛과 빠른 측면 공격으로 전반 14분 쿠보 유야의 선제골까지 이끌어 냈다.

이후 UAE의 공격이 시작되자 일본은 수비에 무게를 두고, 간결한 패스 플레이와 빠른 측면 역습으로 맞섰고,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수 있었다.

이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이했지만 측면 역습으로 이를 이겨냈다. 후반 6분 구보의 패스를 이어받은 콘노 야스유키가 추가골을 만들어낸 것.

이 골은 사실상 UAE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고 승리에 결정적인 요소가 됐다. 결국, 일본은 자신들이 준비한대로 UAE를 요리했고, 후반 막판 혼다 케이스케와 오카자키 신지의 컨디션까지 체크하는 실속까지 챙기며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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