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중국(창샤)] 유지선 기자= ‘철통 보안’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대표팀이 황보원과 위하이를 23명의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중국 현지 언론은 명단이 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허룽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경기를 치른다. 승점 10점으로 A조 2위에 랭크된 한국과 A조 최하위 중국의 맞대결이다.

중국 대표팀은 23일 오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23명의 출전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당초 대표팀 명단에 속해있던 황보원과 위하이가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황보원과 위하이는 각각 부상과 감기로 온전한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시나 스포츠’는 공개된 명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나 스포츠’는 23일 오후 “중국 대표팀이 23일 오전 A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전에 나설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황보원과 위하이가 빠져있다”면서 “그러나 황보원의 컨디션이 빠르게 회복된다면 경기 전 명단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전 출전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황보원의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한국전을 앞두고 철통보안을 유지해왔다. 훈련장 주변에 5m 가량의 외벽을 쳐 훈련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철저하게 막았고, 훈련 도중에는 훈련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까지 공안을 배치해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23인의 명단에서 제외된 황보원과 명단 변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중국 언론. 경기 당일 공개된 23인의 명단이 실제로 중국의 ‘약점’이 될지, 아니면 한국 대표팀에 혼란을 주기 위한 중국의 연막 작전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윤경식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