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창샤] 유지선 기자= 결전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전을 앞두고 비장한 표정으로 최종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롱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승점 10점으로 A조 2위에 랭크된 한국과 A조 최하위 중국의 맞대결이다.

대표팀은 경기 하루 전인 22일 오후 6시 30분 허룽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에 돌입했다. 첫날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던 선수들의 표정도 사뭇 진지했다. 선수들은 언론에 공개된 15분간 가볍게 몸을 푼 뒤, 세 그룹으로 나뉘어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간격을 넓혀가며 패스 정확도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중국 언론의 취재열기도 대단했다. 중국 취재진은 초반 15분을 공개하기로 한 한국 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꼼꼼히 지켜봤다.

최종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1차전과는 분명 다를 것”이라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이번 맞대결에서 흰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중국 대표팀은 홈 유니폼인 붉은색 상의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 날이 다가오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슈틸리케호도 경기 날이 밝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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