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창샤] 유지선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전을 앞두고 지난 9월 승리를 거둔 1차전과는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놓쳐선 안 되는 경기다. 한국은 현재 3승 1무 1패로 이란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있다. 각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1점차로 한국을 바짝 뒤쫓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시리아와의 3월 A매치에서 승점을 최대한 쌓아둬야 남은 경기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저녁 허룽 스타디움에서 가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 지난 1차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중국은 감독을 교체하면서 라인업 변화도 있었다. 지난 1차전과는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것이다.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앞둔 소감을 말해 달라.
= 내일 경기 치열한 접전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 지난 1차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중국은 감독을 교체하면서 라인업 변화도 있었다. 지난 1차전과는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것 같다.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 중국이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 중국은 리피 감독 부임 후 굉장히 변했다. 적극적인 공격도 리피 감독 부임 후 변화된 모습 중 하나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전술적인 부분은 물론이며, 상대의 강한 압박에 선수들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도 잘 준비돼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 

- 중국 내 한국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내일 경기에서 그럴 일이 없기를 바란다. 현재 A조 2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2위까지는 본선 직행이 가능하다. 내일 적어도 2위라는 순위를 사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최근 중국 슈퍼리그의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이 한국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가?
= 우리에겐 좋지 않은 변화다. 갑작스럽게 규정이 변했다. 미리 알려졌다면 선수들이 대비할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일부 선수들이 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부디 이 선수들이 내일 경기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소속팀에 선발로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였으면 좋겠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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