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대전 시티즌의 유상철 감독이 부산전 경기 결과에 대해 체력 문제가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이어졌다며 아쉬워했다.

대전은 3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K리그 19라운드에서 전반 3분 한그루의 자책골로 흔들렸다. 전반 중반 공세를 올린 대전은 전반 33분 바바의 페널티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29, 35분 박용호, 한지호에게 연속골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유상철 감독은 ”최근 연이은 경기로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이는 후반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밝혔. 이어 “상대는 홈에서 승리하기 위해 강하게 나왔다. 이전 경기와 달리 측면 자원들의 활발한 공격 가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패인을 꼽았다.

- 부산전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연이은 경기로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수중전의 영향도 있었다. 세트피스로 3점을 내준 부분이 너무 아쉽다. 수비 집중력이 부족했다.

- 원하는 대로 경기가 전개됐는지?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측면 공격이 활발히 전개돼야 한다. 하지만 김형범, 지경득의 체력저하로 원할한 공격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 측면 수비수인 김창훈, 황명훈이 살아야 대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는 부진했는데?

상대 수비에 막혀 원하는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졌고 이는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이어졌다.

- 체력 문제를 지적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보였는지?

선수들의 의욕은 충분했지만 몸이 따라 주지 않았다. 또한 상대가 홈에서 강하게 나왔고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

-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케빈을 대신해 한그루가 출전했는데?

케빈에 비해 출전 시간이 적은 것을 우려했다.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 일주일 정도 휴식기를 통해 어떤 부분에 주력할 것인가?

체력 회복을 위해 2~3일정도 휴식을 주겠다. 그리고 결정력 문제와 수비 조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11일 강원전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

부산=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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