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부산 아이파크가 대전 시티즌을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산은 3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에서 전반 3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3분 상대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후반 29분 박용호, 한지호의 연속골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부산은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승점 30점이 된 부산은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대전은 승점 18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

상대 자책골로 앞서간 부산

부산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2분 대전의 페널티지역 내에서 한지호가 터닝슛 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3분 박종우의 코너킥이 한그루의 몸을 맞고 들어가면서 앞서갔다.

초반부터 부산의 공세에 주춤한 대전은 전반 8분 김형범이 먼 거리 프리킥으로 첫 슈팅 했다. 이어 한그루의 높이를 활용해 공격을 펼쳤으나 여의치 않았다.

부산은 계속해서 임상협-한지호-윤동민의 스피드를 활용해 공격 했다. 전반 15분 박종우가 침투패스를 넣었고, 윤동민이 쇄도했지만 볼이 길었다. 19분에도 박종우가 윤동민에게 스루패스 했지만 슈팅 하지 못했다.

좀 처럼 기회를 잡이 못하던 대전은 전반 23분 상대 아크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김형범의 킥이 벽을 맞고 굴절되며 날아갔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 김형범의 코너킥을 김창훈이 헤딩슛 했지만 빗맞았다.

페널티킥골 내줘 경기는 원점으로

중반 들어서도 대전은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바바가 측면과 전방을 향해 패스를 투입 했지만상대 수비에 걸렸다. 오히려 상대에 연이은 역습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 29분 박종우가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윤동민이 대전의 페널티지역 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슈팅 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수비에 집중하던 대전은 전반 31분 김형범이 상대 좌측을 파고들었다.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 볼이 공중으로 떴다. 경합과정에서 한그루가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33분 키커로 나선 바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조금씩 살아났다. 전반 36분 김형범의 아크 먼 거리 프리킥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대를 맞았다. 김창훈이 부산의 측면을 파고들었고 잇단 크로스로 공세를 올렸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막판 대전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44분 박종우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빠른 발로 아크 정면을 파고든 후 슈팅 했지만 김선규가 선방했다. 흘러 나온 볼을 김한윤이 오른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비껴갔다.

확실한 주도권 잡은 부산

후반 들어 양팀은 치열한 중원 다툼을 벌였다. 10분 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없을 만큼 팽팽했다. 공격의 고삐를 당긴 쪽은 부산이었다. 후반 11분 대전의 페널티지역 대각에서 얻은 이종원의 프리킥을 김선규가 막았다. 14분 상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박종우가 프리킥을 날렸지만 벽에 걸렸다.

대전은 바바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한그루의 높이를 활용한 긴 패스를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걸렸다. 부산의 탄탄한 수비 앞에 단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중반 들어 대전은 부산에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26분 한지호가 대전의 우측을 파고들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다행히 공격수가 없었다.

양팀의 경기 후 선수 교체 후 불을 뿜었다. 대전은 남궁도, 부산은 파그너를 넣어 스피드를 강화했다. 대전은 후반 28분 김형범의 프리킥이 전상욱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김형범의 코너킥을 남궁도가 헤딩슛 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박용호·한지호 연속골로 2연패 탈출하다

서서히 공세를 올리던 대전은 부산의 세트피스에 일격을 당했다. 후반 29분 미드필드 부근에서 박종우가 프리킥을 올렸고, 박용호가 헤딩슛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35분에는 입상협의 패스를 받은 한지호가 1대1 상황에서 침착히 골을 넣었다.

연속골을 내준 대전은 계속해서 부산을 몰아 붙였다. 후반 38분 김형범의 크로스를 남궁도가 몸을 날려 헤딩슛 했지만 빗맞았다. 45분 남궁도이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부산의 질식 수비 앞에 무릎을 꿇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R (6월 30일-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2,917명)

부산 3 한그루(전3/자책골), 박용호(후29), 한지호(후35)

대전 1 바바(전33)

*경고: 유지훈, 김한윤, 박종우(이상 부산), 허범산, 한그루, 바바, 김태연(이상 대전)

*퇴장:

▲ 부산 출전 선수(4-1-4-1-)

전상욱(GK) – 유지훈, 이경렬, 박용호, 김창수 – 김한윤 – 임상협, 박종우, 이종원(후22 파그너), 한지호(38 최광희) – 윤동민(후33 이성운)

*벤치잔류: 이범영(GK), 윤영노, 구현준, 주세종

▲ 대전 출전 선수(3-4-3)

김선규(GK) – 김태연(후40 황도연), 정경호, 알렉산드로 - 김창훈, 바바, 허범산(후26 남궁도), 황명규 - 지경득, 한그루, 김형범 / 감독 : 유상철

*벤치잔류: 최현(GK), 강우람, 한덕희, 박민근, 김동희

부산=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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