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박주성 기자= 대한민국 U-20(20세 이하) 대표팀 신태용(46) 감독이 최종 모의고사를 앞두고 조편성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19일 오후 2시 ‘아디다스컵 U-20 4개국 축구대회’를 앞두고 파주 대한국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선수단을 소집했다.

이번 4개국(대한민국, 온두라스, 잠비아, 에콰도르) 친선대회는 5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최종 모의고사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신태용호는 최정예 자원을 소집해 전력을 확인하고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훈련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반갑고 새롭다. 죽음의 조라고 생각하지만 준비를 잘한다면 결코 두려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부터 잘 준비한다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를 만들어 선수들의 자신감을 만들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키퍼 이준의 부상에 대해선 “코뼈가 부러졌다. 3일 뒤 수술을 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번 4개국 대회에서는 교체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스텝들이 모여 상의 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야 한다. 그는 “새로운 선수들이 소집됐다. 기존 선수들과 비교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다. 기존 선수들은 기량이 확인됐지만, 새로운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선수들의 호흡을 보고, 대륙팀과 맞붙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조편성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과 아직까지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방금은 일방적인 지시사항만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 같다. 조편성에서 쉬운 팀을 만난다면 16강에선 어려운 팀을 만난다. 예선에서 험난한 팀을 만나야 그 이상에서 쉬운 대진이 된다. 생각하기 나름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조할 부분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은 너무 굳어있다. 통영대회에서도 틀에 박힌 경기를 보여줬다. 창의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이 시간 이후부터 즐기면서 축구하지 않는다면 절대 되지 않는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창의력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원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제 한국은 다가오는 25일(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맞붙고, 이어 27일(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 30일(목)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한다. 본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한국은 앞서 편성된 월드컵 조추첨에서 개최국 한국은 최악의 조에 편성됐다. 최다 우승국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한 조에 속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신태용 감독의 U-20 대표팀이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U-20 대표팀 3월 소집 명단

GK : 송범근(고려대), 이준(연세대),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DF : 정태욱(아주대), 김민호, 김승우(이상 연세대), 이상민(숭실대), 이유현(전남드래곤즈), 강윤성(대전시티즌), 우찬양(포항스틸러스), 윤종규(FC서울), 노우성(전주대), 신찬우(연세대)

MF : 이진현, 오인표(이상 성균관대) 김정민(금호고), 한찬희(전남드래곤즈), 이승모(포항스틸러스), 임민혁(FC서울), 이상헌(울산현대), 백승호, 이승우(이상 FC바르셀로나), 김무건(제주UTD)

FW : 강지훈(용인대), 김경민(전주대), 하승운(연세대), 조영욱(고려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