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박주성 기자= 백승호(20, 바르셀로나B)가 잉글랜드를 가장 만나고 싶은 상대로 꼽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20세 이하)은 19일 오후 2시 ‘아디다스컵 U-20 4개국 축구대회’를 앞두고 파주 대한국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선수단을 소집했다.

이번 4개국(대한민국, 온두라스, 잠비아, 에콰도르) 친선대회는 5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최종 모의고사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신태용호는 최정예 자원을 소집해 전력을 확인하고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훈련을 앞두고 백승호는 먼저 월드컵 조편성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한국은 앞서 편성된 월드컵 조추첨에서 개최국 한국은 최악의 조에 편성됐다. 최다 우승국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한 조에 속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백승호는 “조편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잘 됐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많이 찾아올 것 같다. 누구와 편성이 되도 똑같다. 월드컵에는 쉬운 팀이 없다”며 조편성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이어 3팀에 대해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이 가장 기대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프로 선수들이 많이 속해있다. 재밌게 상대하고 싶다”며 잉글랜드를 꼽았다.

바르셀로나라는 타이틀 부담감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그래온 일이다. 관심이라고 생각하며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소속팀에선 출전 기회가 적다. 이는 실전감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백승호는 “팀에서 매주 경기를 준비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 여기서도 그렇게 준비할 것이다. 선택은 감독님의 몫이다. 현재 몸상태는 80%정도다. 이번 소집으로 90%까지 몸상태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백승호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다. 좋은 결과와 함께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태용 감독은 ‘실수해도 자신 있게 해라’고 말씀한다. 선수들 역시 실수에도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제 한국은 다가오는 25일(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맞붙고, 이어 27일(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 30일(목)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한다. 본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신태용 감독의 U-20 대표팀이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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