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수비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27일 루도고레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B조 5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1승 1무 3패 승점 4점으로 조 3위.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을 위해 FC바젤(승점 6점)과의 최종전 승리가 절실하다.

UCL뿐 만 아니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도 4승 2무 6패 승점 14점을 기록해 12위로 쳐져 있다. 최근 리그 3연패에 루도고레츠전 무승부로 반전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의 부진은 집중력 감소로 인한 수비 불안 때문이다.

지난 2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나온 선제 실점장면부터 문제였다. 전반 16분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야니 볼라시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시몬 미뇰렛 선방에 걸렸다. 그러나 리버풀 수비수들은 세컨드 볼 상황에서 쇄도하던 드와이트 게일을 놓쳐 실점 했다.

이어진 루도고레츠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2분 미뇰렛이 중거리 슈팅을 막아냈으나 세컨드 볼을 향해 달려들던 다니 알바로를 저지하지 못해 점수를 내줬다.

이뿐 만 아니라 집중력이 크게 요구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리버풀은 2-1로 앞선 후반 43분 코너킥이 올라오는 순간 골 에어리어에 서 있던 테르지에프를 쉽게 놔뒀다. 그는 아무 방해 없이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었고, 리버풀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앞선 세 상황 모두 집중력 부재가 수비 불안으로 이어졌다.

리버풀이 예전 모습을 찾기 위해서 수비 강화는 필수다. 수비 훈련 강화, 원활한 의사소통, 강한 정신력으로 떨어진 집중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 그래야만 불안한 수비를 해결해 다시 예전 리버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orangelland@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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