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소속사와 저의 입장이 달랐습니다. 연애를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배우 한채아(34)가 차세찌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절대 아니라던 일주일 전 입장을 180도 뒤집었다. 소속사도 몰랐던, 그야말로 깜짝 발표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제작 스톰픽쳐스코리아) 언론배급시사 및 간담회가 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됐다. 김덕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예원, 한채아, 김민교 등이 참석했다. 유쾌한 코미디 영화답게 기자회견 역시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그런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취재진의 마지막 질문이 끝나고 배우들의 인사말이 이어지던 순간이다. 한채아가 "언론 관계자들 앞에서 할 말이 있다"라며 마이크를 잡았다.

한채아는 "얼마 전 내가 열애설이 보도가 됐다"라며 차세찌와의 관계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 2일 한채아가 차세찌와 1년째 교제 중이란 소식이 알려졌다. 차세찌는 차범근 축구 감독의 셋째 아들이다. 또한 전 국가대표 차두리의 동생이기도 하다. 당시 한채아의 소속사는 "친분이 있지만 열애는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한채아는 "소속사와 나의 입장 차이 때문"이라며 사실 정정에 나섰다. 그는 "소속사의 입장에선 내가 여배우고, 영화가 곧 개봉하기에 피해가 갈까 걱정한 것 같다. 하지만 열애설이 보도된 분과 내가 좋은 만남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명확하게 밝혔다.

차세찌와의 열애를 부인한 후 한채아는 심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그는 "며칠 동안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 이 발언도 회사와 상의된 게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아이돌도 아닌데 연애 중이란 걸 숨길 필요가 있을까"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그의 폭탄 고백에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채아 역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차세찌와의 교제 사실을 부인하고 싶진 않다는 의사는 분명했다. 한채아는 "그 분의 가족들도 얼굴이 알려진 분들이다. 나 역시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하면 각종 정보가 뜬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다"라며 얼굴을 푹 숙였다.

그런 한채아를 다독인 건 강예원이다. 그는 "한채아가 이 문제로 며칠 동안 고생이 많았다"라며 응원했다. 두 사람은 '비정규직 특수요원' 홍보 일정 때문에 최근 늘 함께 해왔다. 한채아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강예원의 우정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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