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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희망 높인 성남, 높은 사기로 피로 이겨내

성남FC가 FA컵 결승전 승부차기 접전에 의한 피로를 우승 기운으로 클래식 잔류 희망까지 살려 냈다.

성남은 26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7점으로 클래식 잔류 안정권인 10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성남이 오는 29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클래식 잔류를 확정 짓는다.

성남의 이번 인천전 승리는 정신력에서 비롯됐다. 성남은 지난 23일 FC서울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FA컵 우승은 이번 인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성남은 정규시간과 연장전, 승부차기로 까지 120분 넘게 뛰었고, 회복 시간이 3일 밖에 되지 않았다. 이로 인한 육체 피로는 성남의 발목을 잡을 수 있었다. 반면 인천은 FA컵 결승으로 인해 10일 동안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성남 김학범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치며 우려 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피로도는 느끼는 감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신력에서 좋아진 만큼 육체적 피로를 메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경기는 김학범 감독의 원하는 데로 흘러갔다. 인천이 경기 내내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했지만, 침착한 플레이로 체력 열세를 극복해 갔다. 성남 공격수 전반 45분 김동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잘 살려 결승골을 만들었고, 후반전 한 골 차를 잘 지켜내 승리할 수 있었다. FA컵 우승으로 인한 자신감이 인천의 공세에도 침착하게 승리와 골을 지켜낸 것이다.

성남은 부산과의 최종전 역시 체력 열세를 안고 싸워야 한다. 그러나 인천전까지 승리한 이상 성남의 질주는 거침없을 것이다. 성남이 이 기세를 몰아 부산전 승리로 클래식 잔류라는 드라마까지 쓸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사진=성남FC

[인터풋볼=인천] 한재현 기자 orangelland@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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