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부산 아이파크의 부진은 제주 원정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멀찌감치 이를 지켜보던 안익수 감독은 안타까움에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부산은 27일 제주와의 K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5로 참패했다. 전반 33분 간판 수비수 에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부산의 자랑하는 '질식 수비'도 완전히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부산은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중위권 수성마저 힘들게 됐다. 지난 16라운드 성남전에서 퇴장당해 관중석 부스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보던 안익수 감독은 결국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 완벽한 패배였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그리고 우리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게 한 경기였다. 하지만 앞으로 준비를 잘 갖춘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라고 실의에 빠진 선수들을 독려했다.

- 경기 소감은?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 완벽한 패배였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그리고 우리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게 한 경기였다. 하지만 앞으로 준비를 잘 갖춘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

- 에델의 퇴장이 뼈아팠을 것 같은데.

퇴장 역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의 대처는 미흡했고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배울 점이 많은 경기였다.

- 다음 상대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전이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2일 정도의 준비 시간이 있다. 현재 우리는 체력 소모가 크다. 하지만 이는 변명이 될 수 없다. 부산다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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