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스널의 수문장 페트르 체흐(34)가 두개골 골절 부상을 당한 라이언 메이슨(25, 헐 시티)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건넸다.

지난달 첼시와의 경기 도중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한 메이슨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두개골 골절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슨은 이후 수술대에 올랐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주일 만에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체흐에게는 남일 같지 않은 일이다. 체흐도 지난 2006년 상대 공격수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쳐 두개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머리에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받았던 체흐는 지금까지도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체흐는 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메이슨이 겪고 있는 과정을 겪었다. 나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보탬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메이슨의 퇴원 소식을 듣고 기뻤다. 퇴원은 본격적으로 회복 과정에 돌입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메이슨이 하루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두개골 골절 부상을 직접 겪은 만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어 그는 “주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경험 있는 누군가가 ‘걱정하지마라. 나도 겪었던 일이다’라고 말해준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회복 과정에서 많은 생각과 의문이 들기 때문”이라면서 “이상을 느꼈을 경우 바로 자신의 상태를 알릴 수 있는 누군가가 가까이에 있는 것도 중요하다”며 메이슨은 물론이며, 가족 등 주변 사람들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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