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강원FC 김상호 감독이 경남전 패배에 침통해하며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강원은 27일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18라운드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최근 연패에 절치부심했던 강원은 강승조, 윤일록, 까이끼의 연속골에 무너지며 4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김상호 감독은 “홈팬들께 가장 죄송하다. 오늘은 유구무언이다”라며 침통함을 전하면서 “자꾸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봐야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모습 보이지 않게 잘 준비해야겠다”며 패배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강원이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다시 겪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김상호 감독은 “원인은 알고 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상당히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이런 부분을 빨리 추슬러야 한다. 모든 면에서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보완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일단 춘천에서 2박 이상을 하고 서울로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일단 강릉으로 돌아가겠다. 성남전은 당일에 이동해야 할 거 같다. 정신적인 면에서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남은 일정이 문제가 있을 것이기에 그 부분에 변화를 가하겠다”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또한 팬들의 질타에 대해 “물론 성적이 안 좋기 때문에 팬들의 압박이 심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갈지 고민을 잘 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침착하게 답한 뒤 “사임설 등에 대해서는 내가 해줄 이야기가 없다”면서 말문을 맺었다.

춘천=채태근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