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호주 퍼스에 사는 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같은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의 ‘더선’은 호주의 일란성 쌍둥이 애나와 루시(30) 자매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 5년간 동시에 사귄 남자친구 벤 브린(32)과 결혼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 쌍둥이는 태어나면서 나이 서른이 될 때까지 잠은 물론 목욕까지 같이 하며 한 시간 이상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사이다. 모든 것을 동시에 공유하며 살았던 그들이 이제는 남편까지 같이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쌍둥이 자매의 황당한 결혼 계획은 농담이 아니다. 이들은 한 남자와 두 여자의 동시 결혼이 가능한지 세계 여러 곳의 결혼 규정을 조사했다. 그 결과 ‘미국의 투싼에 가면 이러한 결혼이 가능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만일 법적으로 불가능 하다면 자신들만의 결혼 서약으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이들의 결혼식에 똑같은 두 벌의 웨딩드레스가 필요함은 물론 남편이 될 벤은 두 개의 똑 같은 결혼반지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모든 것을 공유하는 쌍둥이 자매답게 임신도 같은 기간에 하겠다는 계획이다. 애나는 "내가 아이를 가지면 루시도 바로 아기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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