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명가 재건’을 향한 신호탄이다.

성남FC가 FA컵 우승을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는다. 성남은 23일 오후 2시 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32강에서 대구FC, 16강에서 광주FC, 8강전에서 영남대를 차례대로 꺾은 성남은 준결승전에서 ‘강호’ 전북 현대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올랐다. 선수들의 강한 투지가 팀을 결승전까지 끌어올렸다.

마지막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학범 감독은 FA컵 미디어데이에서 “모두가 서울이 우승할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예전에 성남에 있을 때 서울에 진 기억이 많지 않다. 그 때는 서울이 성남을 잘 못 이겼는데, 그 힘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포도 “결승전에 힘들게 올라왔다. 몇 년 동안 서울에서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징크스를 깨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별 7개를 단 ‘명가’의 자부심은 성남에 있어 큰 무기다. FA컵 우승을 통해 성남은 ‘명가 재건’의 꿈을 꾸고 있다. 비록 리그에서 치열한 강등권 탈출 전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끈끈함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 선수들에게 끈끈함이 생긴 것 같다. 로테이션을 할 형편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과 서울의 FA컵 결승전은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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