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지난 시즌 부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K리그 클래식 우승팀까지 바꾼 부산 아이파크 윤성효 감독.

부산은 올 시즌 최하위로 처지기도 했고,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면서 더 이상 윤성효 감독에 관련된 이야깃거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부산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를 달리며 8위로 뛰어 올랐다. 강등은 물론 강등 플레이오프에서도 벗어났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면 자력으로, 혹 2패를 당해도 11위 성남FC가 2연승을 하지 않는 이상 클래식에 생존한다.

현재 부산은 하위 스플릿에서 최강이다. 애초 강등의 키를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쥘 것으로 예상했지만, 부산이 막판 스퍼트를 내며 강등권에 있는 팀들이 '부들부들' 떨고 있다.

“뒤늦게 불이 불어 아쉽다”는 게 윤성효 감독의 생각이다. 어쨌든 제 자리를 찾은 윤성효 감독. 이제 그가 남은 두 경기 스토리를 집필 중이다. 상대는 경남FC(22일 원정), 성남(29일 원정)이다. 두 팀은 10,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부산은 이미 지난달 2일 상주 상무를 3-2로 꺾었다.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상주는 승점 3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현재로선 다이렉트 강등이 유력하다. 이번에 상대하는 경남은 지난 10월 19일 홈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1승 2무로 우위에 있다. 이 경기는 양산에서 열리는데 사실상 홈이나 마찬가지다. 마지막 상대인 성남에는 3전 전승이다. 부산은 두 팀에 유독 강했고, 여유 있는 상황이라 상대를 더욱 쉽게 요리할 수 있다.

윤성효 감독은 “비록 원정이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성효 감독이 어떤 팀에 아픔을 선사 할까. 남은 두 경기에 자연스레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사진=인터풋볼, 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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