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18일 저녁 어린이 축구교실 회원 및 U-12팀 180여 명을 축구장이 아닌 영화관으로 초대해 선수들과 함께 ‘누구에게나 찬란한’ 영화를 관람했다.

‘누구에게나 찬란한’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경남 지역 아동복지시설의 도움을 받아서 ‘희망FC’ 라는 이름으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의 실제 모습을 담은 영화다.

울산은 최고의 환경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는 회원 및 유소년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축구를 배워가는 또래 아이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프로 선수들과 함께 관람을 하며 축구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동기부여를 해 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오늘 행사를 위해 구단은 울산 성남동의 메가박스 영화관에 233석을 갖춘 한 개 관을 통째로 빌렸다. 이 영화는 상영이 종료되었지만 특별히 구단을 위해 배급사와 영화관의 도움으로 관람이 가능했다.

이날 어린이 회원 및 U-12 유소년 팀 선수 본인 포함 3명까지 입장이 가능했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영화관을 많이 찾았다. 영화 시작 전 선수들의 무대인사에 이어 선수들이 직접 입장권 추첨을 통한 상품권을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선수들은 관객들과 어울려 앉아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을 마친 울산의 최고참 박동혁은 “선수들도 보면서 가슴이 찡해지는 영화였다. 오늘 함께 관람한 축구교실 및 유소년 어린이들도 희망FC 어린이들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훌륭한 프로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선수들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 주겠다"고 상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울산 현대 U-12팀의 이한빈은 “우리가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희망FC 선수들처럼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라고 말했다.

영화관람 이후에는 선수들과 관객들이 함께 단체사진 촬영 실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울산은 11월 22일 오후 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동구 데이(DAY)로 치를 예정이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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