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제주 서귀포] 이현민 기자= 무서운 신예 한찬희(19, 전남 드래곤즈)가 올 시즌을 거울삼아 더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한찬희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20일 부산 아이파크와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해 중원을 책임졌고, 경기 내내 활발히 움직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한찬희는 “어제 A팀이 경기하는 걸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연구했다. 플레이는 좋았는데 문전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기 전 감독님께서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패스 미스를 줄이자고 하셨는데, 경기장 안에서 잘 나타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한찬희는 2선이 아닌 3선 미드필더로 경기에 임했다. 아직 포지션이 정해진 건 아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중원에서 패스 미스가 줄었고, 연계도 훌륭했다”며 한찬희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이에 한찬희는 “경기장 안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최대한 생각하는 축구를 하려 한다. 소속팀과 달리 밑에서 뛰지만 크게 상관 없다.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 경쟁을 통해 발전하고 월드컵에 나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프로 1년 차에 리그 23경기에 출전하며 뜻깊은 해를 보냈다. 다음 시즌 전남에서 주전으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드는 걸 목표로 잡았다.

그는 “프로에 와서 나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해였다. 내년을 위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1년을 떠올리면서, “몸 관리를 잘해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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