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에버턴 vs 아스널 경기에서 알렉시스 산체스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직후 골 세리머니 모습. 하지만 이날 에버턴이 아스널에 1-2 승리했다.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의 17라운드 경기가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2위, 3위, 4위가 승점 1점 차이로 모여 있는 가운데 치열한 자리 다툼을 위한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현재 3위의 아스널과 4위의 맨시티 자리도 바뀔 수 있다.

아구에로가 징계로 인한 결장 상황에 치른 15라운드 레스터와 경기에서 바디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4-2 패배해 충격에 빠졌던 맨시티는 곧바로 16라운드에서 왓포드를 2-0으로 꺽어 승리의 분위기를 찾았다. 더구나 지난 9월 이후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한 리그 경기였다.

한편 아스널은 계속 되던 14경기 무패행진이 지난 에버턴과 주중 경기에서 가로 막혔다. 산체스의 선제골이 있었으나 이후 에버턴에게 2골을 허용해 1-2 패했다. 이날의 패배는 개막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패한 후 시즌 두 번째 패배였고 또한 원정 경기에서 패한 것은 시즌 처음이었다.

양팀 모두 승점을 위한 접전을 펼칠 것이다. 또한 최근 각자의 명성에 어긋난 이례적인 패배에 대해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과르디올라 감독과 벵거 감독의 자존심 대결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치열한 이번 경기에 양팀 주축 선수들의 결장이 많다. 먼저 맨시티는 아구에로와 페르난지뉴가 첼시전 충돌로 인한 징계로 나서지 못하고, 콤파니와 귄도간도 부상으로 결장한다. 이에 맨시티는 이헤아나초와 투레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스널 역시 카솔라, 무스타피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공백이 있지만 산체스, 외질 등이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 큰 걱정은 없다.

모두 온전한 스쿼드라면 홈팀 맨시티가 우세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구에로가 빠진 맨시티는 결코 같은 팀이라고 할 수 없고 귄도간까지 결장 예정 상황에서 중원에서 스털링, 데 브라위너, 실바의 활약을 얻더라도 아스널을 맞아 쉽게 승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양팀 모두 득점 성공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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