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8일 챔피언스리그 조별 최종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88분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오바메양과 골 세리머니를 하는 마르코 로이스 모습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새로운 승격팀 라이프치히가 부동의 챔프 바이에른 뮌헨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15/1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하위권에 있던 팀들이 상위 그룹으로 올라왔다.

지난 해 15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호펜하임이 이번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4경기에서 한번도 져본적 없이 6승8무로 리그 순위 4위를 수성하고 있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올해 29세 나이로 호펜하임의 수장을 맡은 젊다기 보다 ‘어린’ 나겔스만 감독이 팀을 안정적으로 만들었다.

이번 경기의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아우크스부르크 2부팀 시절 감독으로 당시 현역 선수인 나겔스만을 지도했던 스승 토마스 투헬이 이제 자신의 제자와 감독대 감독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무승부를 연속하며 시즌 초반과 비교해 주춤한 호펜하임이지만 지난 13라운드에서 쾰른을 4-0으로 대파하며 모처럼 승리했던 경기는 인상적이었다. 194cm 장신 공격수 바그너는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을 비롯 7득점으로 개인순위 6위에 있다.

한편, 지난해 2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분데스의 강자 도르트문트는 14라운드 현재 6위까지 떨어졌다. 오바메양을 제외한 톱 선수들의 부상도 도르트문트의 부진에 영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마르코 로이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팀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로이스는 최근 2경기 연속 경기 막판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이번 경기서도 오바메양과 좋은 공격 콤비를 이룰 것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카가와, 카스트로, 샤힌, 괴체 등 현재 많은 선수들의 부상병동이다.

양팀 과거 10번의 맞대결 전적은 5승4무1패로 도르트문트가 앞선다. 그리고 10번의 맞대결에서 1번 제외하고 9번 모두 양팀에서 골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도 양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3골 이상이 나오는 경기가 될 것이다. 호펜하임의 홈 득점력이 경기당 2.1점으로 도르트문트의 원정 경기 득점력 1.1에 앞선다. 하지만 최근 도르트문트의 경기력을 볼 때 홈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다득점 무승부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