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헐리웃의 유명 감독이 깜짝 놀랄만한 고백을 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영화인들이 떠들썩 하다.

지난 3일 현지 언론들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2013년 고백했던 내용을 보도했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서 나오는 강간신에 대해 여배우의 동의 없이 실제 강간을 연출하며 촬영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마리아 슈나이더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강간신을 촬영 한 것은 나쁜 방법이었지만 여배우의 의도된 연기가 아닌 강간 당하는 진짜 여자의 반응을 스크린에 담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이후 슈나이더가 당시 강간했던 남자 주인공 말론 브란도와 자기를 싫어 했다고 밝혔다.

베르톨루치 감독의 고백은 2013년에 했던 것인데 최근 보도가 되어 헐리웃 배우들 사이에서 파장이 일고 있는 중이다.

헐리웃 배우들은 일제히 역겨운 일이 일어났다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영화 ‘인터스텔라’와 ‘마션’에 출연했던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영화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영화를 본 것이 아니라 당시 19살 소녀가 48살 남자에게 강간당하는 모습을 본 것” 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제시카 차스테인

한편 2007년 마리아 슈나이더는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시나리오에 없는 장면을 촬영 했으며 실제 강간을 당한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었다.

1972년 작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는 중년남자와 어린 소녀의 만남을 묘사하는 파격적인 내용과 노출장면으로 개봉 당시 현지에서도 많이 논란이 있었으며 국내에는 1996년이 되서야 개봉된 영화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논란의 영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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