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쉰이 넘은 나이에 자신만의 '의리'를 지키려 격투기 무대에 섰던 배우 김보성이 최근 최순실 사태에 했던 한마디가 조명 받고 있다.

최근 김보성은 최순실 씨를 언급하며 "안타깝고 우울하다"고 말했다.

김보성은 지난 11월 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요새 안타깝고 우울하다"며 그 이유에 대해 "최순실 씨가 '의리'를 언급해서"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25일 한겨레 신문은 지난 9월 18일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이 전 사무총장이 공개한 녹취 내용을 보도했다.

한겨레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언니'라고 부르며 "내가 지금까지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내가 이만큼 받고 있잖아"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사를 본 김보성은 "저는 누구를 비방할 자격도 없고 정치를 잘 알지도 못해요"라며 "하지만 '의리계몽운동가'로서, '의리'라는 단어가 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정에만 이끌리면 의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어요"라며 "공익을 위한 정의가 있어야 진짜 '의리'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이 51세인 김보성은 '의리'를 위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기금 마련을 위해 12월10일 로드FC 데뷔전에 참가했다.

하지만 왼쪽 눈이 거의 실명 상태로 시각장애 6급 판정을 받은 김보성은 이날 오른쪽 눈 마져 공격당해 시야를 확보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김보성은 경기 후 “소아암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에게 희망을 드렸어야 하는데 아쉽게 되었다” 면서 죄송하다는 사과를 거듭 반복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