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시련의 연속이다. 트라브존스포르 석현준(25)이 또 벤치를 지켰다.

트라브존스포르는 10일 오전 2시(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6-16 터키 수페르리그 14라운드에서 아다나스포르를 4-1로 제압했다. 최근 리그 2연승을 달리며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석현준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이 불발됐다. 리그 7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 10월 17일 아크히사르 벨레디예스포르전 이후 한 번도 선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후 교체로 3경기에 나섰으나 뛴 시간은 고작 11분에 불과하다.

위기다. 석현준은 트라브존스포르 임대 후 8월 두 차례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예열을 마쳤다. 9월 초부터 10월 1일까지 한 달간 리그 4경기, 컵대회 1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공격을 책임졌다. 9월 22일 컵대회에서 터키 무대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1도움을 올렸다. 문제는 수준이 한참 떨어지는 5부팀이었다는 것. 이후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

결국, 석현준은 에르순 야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리그에서 경쟁자인 데임 은도예에게 공격을 맡기고 있다. 석현준은 비중이 떨어지는 컵대회 용이다. 지난 2일 3부팀인 귀미샤네스포르전에서 67분을 소화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팀은 1-2로 졌다.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

현 상황이라면 경기 감각과 자신감 저하는 불 보듯 뻔하다. 뛰기 위해 트라브존스포르를 택한 석현준이다. 이대로 주저앉을지 반등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트라브존스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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