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패배 속에 빛난 김진현(27, 세레소 오사카).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

김진현은 18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서서 골문을 지켰다. 아쉽게도 후반 막판 주심의 말도 안 되는 오심으로 한국은 0-1로 석패했지만, 김진현의 안정감은 돋보였다.

등번호 1번을 달고 골문 앞에서 그의 모습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을 올렸지만, 선제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중반 이후 서서히 위기를 맞았다. 이때 김진현의 집중력이 빛났다. 36분 테이무리안의 결정적인 슈팅을 선방했다.

후반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고, 33분 데자가의 슈팅을 막았다. 후반 37분 네쿠남이 프리킥 한 볼이 골대를 두 차례 맞을 때도 끝까지 공을 사수했다. 골키퍼 보호구역 안이었고, 분명 아즈문에 헤딩슛을 하기 전 먼저 볼을 터치했고, 자리를 잡고 있었다. 실점을 내줬지만, 김진현의 탓이 아니었다.

분명 오심이었다. 분명 예잔과 달랐고, 제 몫 이상을 해냈기에 고개 숙일 필요 없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김진현. 정성룡(수원 삼성), 김승규(울산 현대)와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가며 내년 아시안컵 출전이 유력해진 것만은 분명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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