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비긴 하포엘 베르셰바가 극적으로 32강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베르셰바는 9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K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베르셰바는 승점 8점으로, 사우샘프턴(승점 8)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의 원정다득점에서 앞서며 K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서 홈팀 사우샘프턴은 4-3-3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레드몬드와 오스틴, 심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맞서 베르셰바도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르셰바는 은와케메와 사하르, 부지글로가 최전방에 나서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겨냥했다.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이내 사우샘프턴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전개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2분 오스틴이 문전에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16분에는 호이베르그가 찬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전반 35분 레드몬드의 결정적 슈팅마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사우샘프턴은 오스틴이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전반 39분 만에 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전에도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베르셰바는 후반 10분 호반을 빼고 가디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사우샘프턴도 후반 14분 타디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베르셰바가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베르셰바는 후반 33분 상대 수비의 볼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부자글로가 득점으로 마무리했고, 사우샘프턴도 후반 추가시간 반 디크의 동점골로 추격했지만 경기는 결국 베르셰바의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사우샘프턴 (1): 반 디크(후반 46분)
하포엘 베르셰바 (1): 부자글로(후반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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