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양 팀은 19일 오전 4시 45분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축구의 신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바로 맨유의 전.현직 선수들 간의 만남이다. 그 선수들에는 아르헨티나의 테베즈(유벤투스), 디 마리아(맨유) 포르투갈의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나니(스포르팅 리스본)가 있다.

이 중 호날두는 올드 트래포드로의 금의환향이다. 그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는 동안 리그 196경기 출전 84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드리블, 빠른 스피드 등으로 당시 퍼거슨 감독 전술의 중심이었다. 현재도 리그 10경기 출전 18골이라는 대기록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임을 입증하고 있다.

테베즈도 5년 만에 친정팀에 모습을 드러낸다. 비록 그는 2008-2009 시즌 퍼거슨 감독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맨유에서의 활약은 대단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 몸담았던 그는 99경기에 출전해 34골을 터뜨렸다. 현재에도 유벤투스에서 10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나니도 올드 트래포드에 컴백한다. 나니는 더 많은 출전을 보장받기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임대 이적을 감행했다. 하지만 임대 이적 후 나니의 플레이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특유의 드리블 능력과 돌파력을 바탕으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나니의 활약에 판 할 감독은 조기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 마리아는 4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현재 맨유 소속이다. 디 마리아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5970만 파운드(한화 약 1036억)을 기록하며 올 시즌 맨유에 입단했다. 현재 그는 9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공동 선두와 도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맨유의 전.현직 선수들.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지는 동창회에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지 궁금하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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