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네이마르(브라질), 마리오 괴체(독일), 다비드 알라바(오스트리아),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코케, 알바로 모라타(이상 스페인), 그리고 손흥민(대한민국).

그야말로 1992년생 전성시대다. 이들은 이제 겨우 22살이지만 이미 각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며 주목을 끌었다. 특히 국가 대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졌다. 이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주역이 되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하는 일이다.

그 중에서도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가장 빛나는 별이다. 이미 소속 팀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와 함께 환상의 ‘원-투 펀치’를 이뤄 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때 부상으로 독일과의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던 한을 러시아에서 풀 각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어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괴체와 알라바 콤비도 주목할 대상. 괴체는 아르헨티나와의 브라질 월드컵 결승 때 연장 결승골을 터뜨려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또한 알라바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 젊은 수비수. 중앙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레프트백 등 여러 위치를 커버하는 멀티-포지션 플레이어다.

첼시의 쿠르투아는 이미 마누엘 노이어(독일), 위고 로리스(프랑스),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팀 하워드(미국) 등과 함께 세계 ‘5대 골키퍼’ 중 1명으로 꼽힌다. 올 시즌 놀라운 선방쇼를 거듭하며 소속 팀의 프리미어리그 무패 선두질주를 이끌고 있다.

스페인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도 주목할 1992년생. 이미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낙점받았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하는 코케는 당장 스페인 주전이고, 파워 넘치는 스트라이커 모라타는 디에고 코스타의 뒤를 받치는 ‘슈퍼 서브’로 자신감 넘치는 슈팅을 자랑한다.

대한민국의 손흥민(레버쿠젠)도 외국 언론들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특히 역습 기회에서 질풍처럼 치고 들어가는 장거리 드리블과 양발을 고루 사용해 터뜨리는 슈팅은 강력한 무기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1992년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해다. 또한 그 숫자도 많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겨냥한 이들 22살 ‘젊은 피’들의 힘찬 레이스는 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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