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건에 대해서 강정호가 속해 있는 미국의 피츠버그 구단주가 강정호에 대해서 대단히 실망했다는 성명서를 냈다.

피츠버그 구단은 2일(한국시간) 프랭크 코넬리 사장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코넬리 사장은 “우리는 강정호가 금요일 오전 서울에서 심각한 혐의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강정호 선수와 사건 당시 그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 나는 음주운전이 얼마나 위험하고 바보스러운 짓인지 잘 알고 있으며 한편 이 사건으로 인해 다친 사람이 없다는 것은 천만다행이다. 우리는 이 사건과 관련한 사실들을 더 파악하고 강정호 선수와 얘기를 나눈 후 추가 성명 발표를 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날 오전 2시 48분께 삼성동의 한 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던 도중 왼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였다.

강정호는 음주 운전도 모자라 조수석에 동승했던 지인이 운전한 것처럼 책임을 떠넘기고 호텔로 들어가 버린 사실까지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6월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만난 백인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시카고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또한 이번에 음주 사고로 인해 구단 사장이 직접 ‘크게 실망(extremely disappointed)’ 했다는 성명서까지 발표하게 만들어 구단의 핵심선수에서 ‘문제아’로 전락하게 되었다.

[음주운전 사고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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