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정성이 담긴 시골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편지 한 통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직접 찾아간다.

전북 현대(단장 이철근) 최강희 감독과 떠오르는 신인 이재성, 이주용이 18일 전북 익산시 소재의

흥왕초등학교를 찾는다. 교장선생님의 정성이 담긴 편지를 받고 흥왕초등학교의 학생들을 만나러 가는 것.

지난달 최강희 감독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에는 전교생 47명에게 축구를 통해 ‘멋진 꿈’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이경혜 교장선생님의 깊은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경혜 교장선생님은 지난해 3월 교장 부임 후 학생 수가 적음에도 축구를 통해 아이들과 즐거움을 교감하며 함께 뛰었다고 했다. 11월 중에 남녀 혼성팀을 구성해 처음으로 교내 축구대회를 치르기로 했는데, 아이들에게 특별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펜을 들었다고 했다.

이경혜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한 축구 재능기부를 부탁했다. 농촌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축구관람이나 프로선수의 축구클리닉을 통해 학생들에게 “축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심어주고, 아이들이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했다.

편지를 받은 최강희 감독은 “교장선생님의 아이들 사랑이 가슴에 닿았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학교 방문에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전북 중원의 해결사 이재성과 무서운 신인 이주용은 학교방문 소식을 듣고 휴가 중에도 흔쾌히 동참을 결정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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