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이 올 시즌 첼시에서 맹활약 중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디에고 코스타에 대한 깊은 신뢰를 재확인했다.

그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로그램 ‘온다 세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스크와 코스타가 부상에서 회복돼 복귀할 경우 누군가는 벤치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당연하다. 감독은 항상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선수들을 조합해야 한다”며 “두 선수의 기량이 최고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세스크와 코스타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본인들의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세스크는 11경기에 출전해 1골-9어시스트-89%의 패스 성공률을, 코스타는 9경기 9골을 기록 중이다. 첼시는 올 시즌 두 선수의 환상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9승 2무 무패로 리그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만약 델보스케의 말 대로 ‘누군가’가 벤치로 가야한다면 어떻게 될까. 세스크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이스코와 코케, 코스타의 센터포워드 자리에는 파코 알카세르와 알바로 모라타가 출전했다.

이 선수들은 각기 특징이 있다. 때문에 델보스케가 상대 팀이나 경기 진행 상황에 맞춰 세스크와 코스타의 역할 및 경기 스타일에 변화를 줄 것이고, 그에 따라 이스케, 코케, 알카세르, 모라타 중 선발과 벤치를 결정할 것이다.

어찌됐든 델보스케는 2014 브라질월드컵의 참패, 그리고 9월 4일 프랑스전(0-1), 10월 9일 슬로바키아전(1-2) 패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무적함대 선장’의 위용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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