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가레스 베일이 조국 웨일스의 유로 2016 본선 진출을 간절히 염원했다.

베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UEFA 유로에 진출하는 건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쁜 일일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라 데시마에 비교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UEFA 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유럽 축구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런 만큼 레알 마드리드 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하를 받을 일이었다.

그런데 베일이 웨일스의 유로 대회 진출을 그에 버금가는 일이라고 염원했다. 그만큼 웨일스가 메이저 토너먼트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베일은 “조국 웨일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정말 영광스럽다”며 “소속팀에서처럼 내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베일이 이끄는 웨일스는 현재 유로 2016 예선 B조에서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7일 새벽 벨기에와의 맞대결은 본선 진출을 향한 분수령이 된다.

벨기에전을 앞둔 그는 “상대는 정말 훌륭한 팀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다”면서도 “우리도 준비를 잘 했기에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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