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산] 이현민 기자= 전남 드래곤즈 스테보가 리그 11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추격의 불을 지폈다.

전남은 부산과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1-1 무승부. 전남은 순위 변동 없이 7위, 부산은 강등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8위를 유지했다.

양 팀의 대결은 결과를 떠나 개인 타이틀에 관심이 쏠렸다. 임상협(11골), 파그너(10골, 이상 부산), 스테보(10골), 이종호(10골, 이상 전남)은 13골로 득점 선두인 이동국(전북 현대), 산토스(수원 삼성)에 박차를 가차고 있다. 이미 이동국이 시즌 아웃됐고, 산토스도 최근 침묵을 지켜 네 선수에게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다.

부산 임상협과 전남 스테보는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두 선수 모두 활발히 움직이며 골 기회를 잡으려 애썼다. 먼저 임상협이 전반 18분 전남 아크 부근에서 절묘하게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향했다. 그러나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가 손 끝으로 쳐냈다. 이에 질세라 스테보는 30분 단독 돌파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슈팅이 이범영에게 잡혔다.

두 선수는 후반 들어서도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때 전남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0분 또 다른 득점왕 후보 이종호 카드를 꺼냈다. 부산은 22분 파그너를 투입하며 네 선수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23분 부산 김용태의 선제골이 터졌다. 3분 뒤 전남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스테보였다. 이로써 스테보는 11골로 임상협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두를 두 골 차로 따라붙었다.

산토스가 내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스테보가 따라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득점왕 타이틀, 마지막 38라운드까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