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산] 이현민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비기며 강등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부산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6라운드에서 전남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23분 김용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26분 스테보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 40점을 기록한 부산은 9경기 무패(5승 4무)를 질주하며 8위를 유지했다. 이날 상주 상무(승점 31점, 12위)가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9점, 9위)와 비겨 강등은 면했다. 내일 경남FC(승점 35점, 10위)가 성남FC(승점 33점, 11위)를 잡을 경우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벗어나며 클래식에 잔류한다. 반면, 전남은 승점 47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경기를 조심스럽게 풀어갔다. 전반 6분 전남이 먼저 선제 공격했다. 박선용의 코너킥에 이은 이재억의 헤딩슛이 옆그물을 때렸다. 부산은 18분 임상협이 전남 아크 부근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김병지의 손 끝에 걸렸다. 이 두 장면 외에 경기는 다소 밋밋하게 흘러갔다.

중반이 지나서야 공격에 불이 붙었고, 전남의 공격이 매서웠다. 전반 30분 안용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부산 페널티지역을 파고들며 슈팅 했으나 이범영에게 막혔다. 3분 뒤 아크 정면에서 때린 박선용의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접전을 벌렸으나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4분 부산 유지훈이 아크 먼 거리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1분 뒤 역습을 전개한 전남은 심동운이 부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너무 꺾였다. 9분 부산은 최광희 대신 김용태, 10분 전남은 심동운 대신 이종호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흐름은 부산이 가져갔다. 후반 19분 임상협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로 감아 찼으나 볼이 김병지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던 부산은 2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세종의 크로스를 김용태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쁨도 잠시. 전남은 26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스테보가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 부산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후반 37분 주세종의 코너킥을 이경렬히 헤딩슛 했지만 골문을 넘겼다. 42분 임상협의 회심의 슈팅을 김병지가 몸으로 막아냈다.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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