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스페인 인권위원회가 프리메라리가(LFP) 사무국에 마드리드 더비에서 일어난 동성애 혐오 발언에 관한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20일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리가 12라운드 마드리드 더비.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에서 레알이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질주했다. 더비답게 경기 중 신경전도 엄청났다. 승리 주역인 호날두는 코케와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페인 ‘아스’는 22일 ‘카테나 코페’를 인용 “경기 중 코케가 호날두에게 ‘faggot(남성 동성애자 비하)’이라고 했다”며 코케가 호날두에게 이 단어를 썼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인권위와 더불어 ‘LGTB(레스비언-게이-트랜스젠더-바이섹슈얼)’ 인권 단체 아르코폴리도 LFP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들은 스페인 축구계에서 계속된 동성애 혐오 관련 언행들에 관해 분노하면서 수년 동안 모욕에 시달린 호날두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이들은 반폭력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제출, 협의가 입증될 경우 코케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사진=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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