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기성용(25, 스완지 시티)과 한국영(24, 카타르 SC)이 요르단전에서 중원을 책임진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한국은 요르단과 총 4번 맞붙어 2승 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최고의 조합 기성용, 한국영이 출격한다. 둘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꾸준히 중용됐다. 지난달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는 파격적인 멤버로 선발진을 꾸렸다. 그러나 기성용, 한국영은 예외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만한 조합이 없다고 판단해서 기용했고, 이에 둘은 경기력으로 응답했다.

컨디션도 최상이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스완지의 키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한국영 역시 카타르 SC로 이적 후 리그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안방에나 다름 없는 중동에서 열려 적응에 문제가 없다.

명확한 임무 분담이 이뤄져야 중원 다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기성용이 안정된 공수 조율과 좌우 전방으로 패스를 뿌려주고, 한국영은 폭넓은 활동량을 통한 커팅, 역습의 출발점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 둘 외에 박주호(마인츠)와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미드필더를 수행할 수 있지만, 컨디션이나 조합을 봤을 때 기성용-한국영이 최고다.

요르단전은 오는 18일 열리는 이란전을 위한 예행연습이다. 기성용-한국영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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