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중원을 장악했고,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정성천호가 베네수엘라를 격파하며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20 대표팀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파푸아뉴기니에 위치한 내셔널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파푸아뉴기니 U-20 여자월드컵 D조 2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남궁예지, 한채린, 김성미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D조 2위로 올라섰고,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전반전] 팽팽했던 전반전,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
지난 1차전에서 멕시코에 완패를 당한 한국이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승리를 노렸다. 남궁예지와 장창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미드필더에는 한채린, 고유진, 박예은, 송지윤이 포진했다. 수비는 김혜인, 맹다희, 홍혜지, 윤선영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한국은 중원에서 한채린, 박예은 등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국은 공격에 위치한 남궁예지와 장창이 위협적인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전] 위기 넘긴 한국, 남궁예지-한채린-김성미의 연속골로 완승
한국이 후반 시작과 함께 홍혜지를 대신해 이효경을 투입하며 수비에 변화를 가져갔다. 찬스를 잡았다. 한국은 남궁예지와 한채린이 살아나면서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교체 카드 한 장을 더 사용했다. 후반 11분 고유진을 대신해 이소희를 투입하며 중원에서 변화를 가져갔다.
한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한국에는 '수호신' 김민정이 있었다. 후반 28분 스펙마이어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이효경이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후 키커로 나선 스펙마이어의 슈팅을 김민정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오는 법이다. 한국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32분 남궁예지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후 키커로 나선 남궁예지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4분 김성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로 허문 한채린이 문전으로 침투해 반대편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키퍼와 수비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베네수엘라는 후반 40분 가르시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한국이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했고, 후반 막판 김성미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결과] ‘남궁예지-한채린 골’ 한국, 베네수엘라 3-0 완파
한국 (3): 남궁예지(후반 32분-PK), 한채린(후반 35분), 김성미(후반 추가시간)
베네수엘라 (0):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