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 역전승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라며 2위 탈환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우즈벡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0점, 우즈벡은 승점 9점으로 두 팀의 순위가 뒤바꼈다.

경기는 험난했다. 전반 25분 한국은 김기희의 백패스가 어중간하게 김승규에게 향했고, 재빨리 걷어낸 공을 비크마에프가 감각적인 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다급한 한국은 더욱 공격에 무게를 뒀으나 우즈벡을 뚫지 못했다.

다행히 후반이 시작되자 한국은 분위기가 살아났다. 후반 22분 박주호의 측면 크로스를 남태희가 머리로 해결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후반 40분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트린 패스를 구자철이 마무리하며 한국이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즈벡은 최근 5경기에서 1실점을 기록할 만큼 수비가 좋은 팀이다.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었다. 침착하게 우리 플레이를 했고, 결국 정당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 상대보다 많이 뛰고 볼 점유율을 많이 가져갔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라며 소감을 전했다.

[일문일답]

-경기 소감

오늘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즈벡은 최근 5경기에서 1실점을 기록할 만큼 수비가 좋은 팀이다. 우리는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었다. 침착하게 우리 플레이를 했고, 결국 정당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 상대보다 많이 뛰고 볼 점유율을 많이 가져갔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다.

-캐나다전과 다른 선발 명단 구성

캐나다전에선 이재성과 이청용이 출전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남태희, 구자철을 측면에 기용했다. 전부터 남태희와 구자철 중앙배치를 고심했다.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기 위해 두 선수를 함께 기용하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측면 공략

측면을 공략하는 부분은 분석을 했다. 항상 우리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현대 축구에서는 지역방어를 하는 체제에서 한쪽 측면에 공이 몰렸을 때 반대를 노려야 한다. 이때 측면에 공간이 발생해 이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성용 역시 그래서 그 자리에 뒀다.

-김신욱의 교체 출전 이유

김신욱을 처음부터 기용하지 않는 이유는 플랜A를 사용해 상대를 지치게 한 후 김신욱이 들어가면 또 다른 유형에 공격수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선발로 출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만큼 공의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대 선수가 경기 초반부터 적응할 수 있어 교체로 투입했다. 또 1시간 동안 공을 주고받은 후 통하지 않는다면 롱볼을 노리는 것이 용이하다고 생각했다.

-비효율적인 점유율과 수비불안

우리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움직임을 강조했는데 우즈벡이 선제골 이후 라인을 내려 뒷공간을 주지 않았다. 라인 사이로 패스를 넣어주는 상황이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 차두리 전력분석관

차두리 분석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줬다. 곽태휘 역시 선수들을 독려했다. 모든 사람들이 팀과 하나가 됐다.

- 최종예선 5경기 치른 후 중간평가

5경기를 치렀고 최대 승점은 15점이었다. 시리아전에서 2점을 잃었고, 오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2점을 탈환한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차분하게 한 숨 고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3위일 때와는 큰 차이다. 그런 여유가 생겼다. 오늘 전반 후 승점 5점이 뒤져있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1점 앞서 있다.

-플랜A에서 터지지 않는 득점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이다. 플랜A와 플랜B는 앞으로도 논쟁이 있을 것이다. 시각이 다를 수 있다. 내가 볼 때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마지막 세밀함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공을 컨트롤하고 소유해야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계속 롱볼을 활용한다면 공을 빼앗기고 지배하기가 어려워진다. 먼저 우리가 추구하는 부분을 해야 한다.

-박주호의 평가

윤석영도 만족스러웠다. 어제 밤에 결정을 내렸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현재 소식팀에서 처해있는 상황을 생각했다. 다음 경기는 3월이다. 시간이 아직 남았고, 겨울 이적시장이 열려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지켜봐야 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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