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박주성 기자= 우즈베키스탄과의 단두대 매치를 앞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이 승리의 각오와 함께 황희찬의 부상소식을 전했다. 황희찬은 근육 부상으로 우즈벡전 제외가 확정됐다.

한국은 다가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우즈벡과 만난다. 현재 한국은 승점 7점으로 3위, 우즈벡은 승점 9점으로 2위다.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1, 2위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한국은 캐나다와의 친선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란 원정에서 최악의 모습으로 무너진 후 반등의 기회가 필요했고,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다양한 실험과 함께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슈틸리케 감독도 완벽한 승리라고 평가하며 분위기가 다시 올라왔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제는 우즈벡이다. 평가전 승리의 흥분은 가라앉히고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길을 생각해야 한다. 물론, 우즈벡은 한국에 약한 상대였다. 역대 전적에서도 13전 9승 3무 1패로 한국이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우즈벡은 최근 15경기에서 13승 2패로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 절대 방심할 수 없는 단두대 매치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한국은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슈틸리케 감독은 “내일 경기는 말을 하지 않아도 중요성을 알고 있다. 최종예선에서 순위 다툼을 치열하게 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매우 중요하다. 우즈벡은 내일 경기를 통해 승점 차이를 벌리고, 우리는 2위 탈환이 목표다. 상당히 많은 것들이 걸려 있는 경기”라고 밝혔다.

부임 후 최대 위기라는 말에 대해선 “2년 동안 내가 온 이후 이런 상황이 많지 않았다. 최종예선에 들어오며 위기가 온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똑같이 선수들에게 말하고, 훈련하며 관리하고 있다. 캐나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고, 내일 경기를 잘 치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일문일답]

-우즈벡전 각오

내일 경기는 말을 하지 않아도 중요성을 알고 있다. 최종예선에서 순위 다툼을 치열하게 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매우 중요하다. 우즈벡은 내일 경기를 통해 승점 차이를 벌리고, 우리는 2위 탈환이 목표다. 상당히 많은 것들이 걸려 있는 경기다.

-부임 후 최대 위기

2년 동안 내가 온 이후 이런 상황이 많지 않았다. 최종예선에 들어오며 위기가 온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똑같이 선수들에게 말하고, 훈련하며 관리하고 있다. 캐나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고, 내일 경기를 잘 치루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협과 결장선수

이정협은 잘 해준 것이 맞다. 우즈벡전은 잘 모르겠지만 대표팀에 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몇몇 결장선수들은 부상보다 컨디션 때문이다. 위험부담을 안기는 어려워 제외했고, 내일 출전 선수는 1시간 전 발표되는 명단에서 알 수 있다.

-권순태의 활약

권순태는 대표팀에 계속 합류했지만 기용을 못했다. 권순태는 이번 시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당연히 기회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캐나다전에 나섰다. 또 상대 프리킥을 좋은 모습으로 막았다. 팀이 전체적으로 잘해 특별한 위기 상황은 없었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청용과 홍철의 몸상태

기자들은 어제 훈련을 끝까지 못 봐 알 수 없지만 황희찬이 훈련 마무리 상황에서 근육 문제가 발생했다. 체크를 했고 이상이 있어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청용은 오늘 훈련에서 최종적으로 체크를 하고 나머지 1명을 결정할 것이다.

-상대팀 우즈벡 평가

최종예선 4경기와 요르단과의 친선전을 보면 대승이나 대패가 없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수비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란전에서 기록한 1실점도 프리킥에서 나왔다. 우리가 캐나다전에서 보여줬던 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공격이나 수비 모두 팀워크가 좋았다. 공격은 모두 빌드업에 참여했다. 수비는 선수들 모두 조직력을 갖고 간격 유지가 중요하다. 충분히 우즈벡전에서도 승산이 있다.

-분위기

캐나다전이 굉장히 중요했다. 우리가 원했던 모습이 나왔다. 이 경기를 분석해 공유했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선수 개개인이 잘 집중해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들과 면담하고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 선수들 개개인의 책임도 크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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