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대표팀 젊은 센터백 라파엘 바란을 첼시나 맨유에 보낼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언론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3일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바란을 데려가려면 1900만 파운드를 내야한다고 통보했다(Real Madrid tell Chelsea and Man Utd to fork out £19m for Raphael Varane)’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바란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콤비로 인해 주전으로 성장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내년 겨울 이적시장 때 이 센터백을 다른 팀으로 보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바란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발로 출전한 건 딱 3경기 뿐이다.

그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다는 기사는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안첼로티 감독, 레알 구단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바란은 우리 수비진의 미래다. 이적시킬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해왔다.

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그들의 강력한 부인이 오히려 “몸값을 높이기 위한 흥정 기술”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바란이 무명 시절 그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레알 구단을 설득해 영입했던 인물. 뿐만 아니라 지난해 초 그를 두 차례의 ‘엘 클라시코’에 출전시켜 숙적 바르셀로나를 2번 연속 격파하도록 만든 은인이기도 하다.

반면 맨유의 경우 루이스 판할 감독이 바란에게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데다 수비진이 붕괴된 상태라 바란에게는 주전 경쟁에 유리한 상황. 그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당장 선발 센터백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바란을 놓고 벌이는 영입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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