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재원 기자= 정정용(47)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3연승을 거두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국가대표 국제축구대회 3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명단] 이승우-백승호, 대회 첫 선발 출격

한국은 4-3-3 포메이션에서 제로톱 카드를 꺼냈다. 공격에 박상혁, 백승호, 엄원상이 나란히 서고, 이승우, 한찬희, 장재원이 허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이연규, 우찬양, 이정문, 윤종규가 구축했고,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전반전] 오른쪽 측면서 빛난 엄원상, 이승우의 도움

한국은 초반부터 나이지리아의 빈틈을 공략했다. 전반 6분 수비 진영에서 이정문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후 오른쪽 전방으로 길게 찔러준 공이 엄원상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크로스까지 시도하며 첫 번째 공격 시도를 펼쳤다. 전반 10분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백승호가 이대일 패스를 통해 침투했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됐다.

그러나 한국의 공격은 다소 정확도가 떨어졌고, 세트 플레이 상황을 통해서만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5분 골대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백승호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문을 넘어갔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한찬희가 올린 크로스를 이정문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침투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기다렸던 선제골은 전반 막판에 나왔다. 전반 44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가 좁은 수비 틈 사이로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고, 공을 잡은 엄원상이 슈팅한 공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엄원상의 선제골로 한국은 1-0으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후반전] 윤종규-조영욱의 연속골...끝까지 몰아친 한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우찬양, 백승호, 이연규, 이유현을 빼고 정태욱, 이유현, 조영욱, 강지훈을 투입시켰다. 한국이 후반 초반에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분 강지훈이 찔러준 공을 이유현이 잡아 크로스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하던 윤종규가 마무리했다.

한국의 세 번째 골도 곧바로 나왔다. 후반 10분 강지훈이 원터치 패스로 돌려놓은 공을 조영욱이 잡아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한구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15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가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고, 이로부터 시작된 공격은 조영욱의 슈팅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계속해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한국은 엄원상, 한찬희를 빼고 이기운, 이상헌을 동시에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29분엔 이승모를 투입해 수비에 변화도 줬다.

한국이 또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35분 이승우, 장재원을 빼고 김건웅, 김정민을 투입해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점검했다. 많은 선수가 바뀌었지만, 한국의 공격은 그칠 줄 몰랐다. 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왼발로 강력히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이후에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3-0 한국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대한민국(3): 엄원상(전반 44분), 윤종규(후반 4분), 조영욱(후반 10분)

나이지리아(0)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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