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정정용(47)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이란전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8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국가대표 국제축구대회 1차전에서 이란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진행되며 한국을 비롯해 이란, 잉글랜드, 나이지리아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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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전방에 강지훈, 조영욱, 김진야를 두고 이상헌, 김정민, 이승모가 미드필더에 선다. 포백은 최익진, 우찬양, 정태욱, 이유현이 구성했고 골문은 문정인이 지켰다.

[전반전] 완벽한 과정과 결과, 달라진 대표팀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하게 쟁탈전을 펼쳤다. 첫 슈팅은 한국에서 나왔다. 전반 3분 김정민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크게 벗어났다. 전반 6분에는 이란 골라미가 조영욱과 충돌 후 쓰러지며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전반 7분 측면에서 공이 흐르자 이유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12분엔 패스미스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이를 자파리가 빠른 돌파 후 슈팅을 날렸으나 광고판을 때렸다.

경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전반 13분 유기적인 패스로 공간이 열렸고, 김진야가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7분 이유현의 과감한 슈팅은 밖으로 나갔다. 결국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9분 이승모의 패스를 받은 이유현이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8분 조영욱이 방향만 살짝 바꾸는 패스를 보냈고 이승모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득점은 없었으나 과정이 돋보였다.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이란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한국에 끌려 다녔고, 한국은 자유롭게 패스를 돌리며 공간을 찾았다. 전반 38분 한국은 또 다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이승모의 크로스가 그대로 흘렀고 김진야가 마무리했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40분 자파리가 기습적인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맞지 못했다. 전반 44분에는 최익진이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자파리의 동점골, 이승우의 결승골

후반 시작과 함께 정정용 감독은 이승우를 투입했다. 곧바로 한국의 슈팅이 나왔다. 후반 1분 조영욱이 뒷공간을 파고들며 슈팅을 날렸다. 이어 측면 이승모의 패스를 이승우가 마무리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 후반 7분 이란은 프리킥 상황에서 세카리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13분 정정용 감독은 김진야, 이승모를 빼고 박상혁, 김건웅을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 후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6분 측면 크로스를 수비가 기다리자 자파리 빠르게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럼에도 한국은 당황하지 않았다. 후반 17분 이승우가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며 페널티킥을 만들었고, 이승우가 마무리하며 경기를 다시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후반 26분 한국은 김건웅이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한국은 장재원과 백승호를 투입하고 김정민, 최익진을 뺐다. 한 골이 필요한 이란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한국 역시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다. 남은 시간 한국은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고, 이승우의 패스를 백승호가 마무리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결과]

대한민국(2)-이유현(전19), 이승우(후17, PK), 백승호(후48)

이란(1)-자파리(후16)

사진=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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