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는 ‘철인(鐵人)’이다.

그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치른 공식 매치 1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올 시즌 레알에서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하메스가 유일하다.

대회별로 보면 프리메라리가 11경기 4골 4도움, 챔피언스리그 4경기 1골 1도움, 수페르코파 2경기 1골, 유럽 슈퍼컵 1경기, 코파델레이 1경기 등이다.

‘축구 神’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식경기 17게임에 출전한 것과 비교해도 하메스의 올 시즌 ‘출근부 도장 찍기’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다.

하메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8000만 유로(1094억원)의 몸값에 AS 모나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다. 당시 그에 대해 ‘오버페이’ 논란이 있었고, 실제 여름 트레이닝 캠프 때 우려의 시각도 생겼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우려의 시각을 불식시켰다.

그는 레알에서 라이트윙,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레프트윙 등 ‘2선 공격’의 어느 위치에서든 제 몫을 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토니 크로스, 이스코, 루카 모드리치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출전 시간 배분, 위치 등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하메스의 포지션을 변경한다. 이에 대해 하메스는 그라운드에서 제 몫을 해냄으로써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고 있다.

이제는 레알 구단에서 최고의 ‘에너자이저’가 된 하메스. 향후 그의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