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항간에 떠도는 바르셀로나 감독 복귀설에 대해 한마디로 “NO!”라고 외쳤다.

그는 11일(한국시간) 카탈루냐 독립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직후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스페인 언론 ‘아라(Ara)’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일부 언론이 나의 바르셀로나 감독직 복귀에 대해 보도한다”며 “그것들은 모두 오보다. 내가 지휘봉을 잡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펩의 ‘바르사 복귀설’이 솔솔 흘러나왔다. 루머는 증폭됐다. 이런 상황에 과르디올라가 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

과르디올라는 “나와 바르셀로나 클럽의 관계는 이미 끝났고, 현재 바이에른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런 루머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부 언론에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언젠가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인이 태어난 곳인 데다 그가 선수, 감독으로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그의 아내도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기는 유동적이다. “바르셀로나에 언제 돌아와 살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시기는 아직 모른다. 언젠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올 것”이라고만 답했다.

바르셀로나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출신인 과르디올라는 2008년 바르사 지휘봉을 잡은 뒤 4년 동안 프리메라리가 3회, 코파델레이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코파FIFA 클럽월드컵 2회 등 무려 14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지난 시즌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겨 첫 해에 분데스리가와 포칼컵을 차지했으며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초반 8승 3무 승점 27점으로 독주 태세를 갖췄다.

지도력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명장 중 1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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