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2014 아프리카 최고의 축구선수는 누구일까.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가봉), 야신 브라히미(알제리), 빈센트 엔예아마(나이지리아), 제르비뉴, 야야 투레(이상 코트디부아르). 이들 5명 중 1명이 ‘검은 대륙’의 축구황제로 등극할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2014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 후보 5명을 발표했다. 이 상은 아프리카 축구발전을 위해 BBC가 지난 2000년부터 선정해 시상해왔다.

올해 아프리카 축구팬들은 BBC 홈페이지에 직접 투표를 해 2014년 최고선수를 뽑는다. 투표는 영국 GMT(세계표준시각)로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다음달 1일 BBC를 통해 발표된다.

나이지리아 골키퍼 엔예아마는 월드컵 때 놀라운 방어력을 선보였다. 특히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는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연발했다. 올 시즌 소속팀 릴에서 계속 주전으로 뛰며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알제리의 마라도나’라는 공격형 미드필더 야신 브라히미는 대한민국와의 조별리그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를 발휘했고,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또한 그라나다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포르투로 이적했다.

코트디부아르 윙어 제르비뉴는 브라질 월드컵 일본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세리에A 로마로 이적한 후 최39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중앙 미드필더 야야 투레는 현재 세계축구계의 ‘괴물’로 통한다. 2013-14시즌 EPL에서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아프리카 최우수선수였다.

위에 설명한 4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1명의 후보, 가봉의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은 월드컵 출전 경험이 없다. 또한 앞으로도 ‘꿈의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의 국가인 가봉이 축구약소국이기 때문이다. 하지망 아우바메양은 소속 팀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에도 3골을 넣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BBC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

2013 :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

2012 : 크리스 카통고(잠비아)

2011 : 안드레 아유(가나)

2010 : 아사모아 기안(가나)

2009 :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

2008 : 모하메드 아부트리카(이집트)

2007 : 엠마누엘 아데바요르(토코)

2006 : 마이클 에시엔(가나)

2005 : 모하메드 바라카트(이집트)

2004 : 제이 제이 오코차(나이지리아)

2003 : 제이 제이 오코차(나이지리아)

2002 : 엘 하지 디우프(세네갈)

2001 : 사미 쿠포어(가나)

2000 : 파트릭 음보마(카메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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