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네덜란드 대표팀, 아약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 그가 친정팀 바르셀로나의 경기력 저하로 비판을 받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옹호하고 나섰다.

크루이프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포츠전문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엔리케는 바르셀로나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이제 겨우 11경기 치른 것 가지고 감독에 대해 심하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바르사는 시즌 초반 8경기에서 천국에 있었으나 그 후 3경기 동안 지옥으로 떨어졌다”며 “그렇다고 해서 엔리케 감독을 구석으로 몰아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빅클럽을 두루 거치며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면서 “엔리케는 이제 겨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안첼로티 만큼의 경험이 없다. 두 사람을 비교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크루이프는 그러면서도 “엔리케는 열심히 하고 있다. 점점 좋아질 것이니 팬들은 시간을 두고 응원해야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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